'제2의 삼천리?' 디와이피엔에프 심상찮은 하한가… "반대매매 폭탄"

이남의 기자 2023. 5. 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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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디와이피엔에프 주가가 12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디아와피엔에프는 내부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초 주가 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던 삼천리, 세방, 서울가스, 다우데이타 등 8개 상장사에서 나타났던 반대매매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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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닥 상장사인 디와이피엔에프 주가가 12일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디아와피엔에프는 내부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초 주가 폭락 사태의 중심에 있던 삼천리, 세방, 서울가스, 다우데이타 등 8개 상장사에서 나타났던 반대매매 폭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7분 디와이피엔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300원(29.93%) 내린 2만8800원에 거래됐다. 대신증권 HTS에 따르면 현재 디와이피엔에프의 매도 상위 창구에는 SG증권과 모건스탠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회사 측은 내부 경영에 문제가 없으며, 주요 개인주주로 인해 촉발된 수급 문제란 입장이다. 이날 매도 상위 증권사에는 모건스탠리, SG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쏟아져 주가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전체 주식의 23.2% 수준이다. 조좌진 회장 및 최대 주주 관계인 지분은 47.34% 정도다.

이날 종목 커뮤니티에는 반대매매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개인주주가 "이번 하락은 선광, 대성홀딩스 등의 사태와 관련이 없다"며 "디와이피엔에프를 리서치한 후 저평가 상태로 보고 레버리지를 사용해 투자하다가 반대매매를 당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회사가 좋아지는 모습이 실적, 수주로 증명되기 직전에 과욕으로 인해 이러한 일이 벌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반대매매를 당하면 돈을 하나도 못 벌고 나가게 된다. 피해를 본 다른 투자자와 회사 측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디와이피엔에프 측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대매매 여파 등으로 인해 단기간 주가 변동 여파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법적 문제가 없고 회사의 본질가치에도 전혀 변함이 없으니 투자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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