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묵호농협, 강풍 피해 조합원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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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 묵호농협(조합장 장상억)이 강풍 피해를 본 조합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시 괴란동·어달동 일대엔 지난달 11일 순간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쳤다.
이에 묵호농협 임직원은 동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미경) 직원과 함께 연일 피해 현장을 찾아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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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50여동 피해 속출
시농기센터와 일손돕기 '온힘'
강원 동해 묵호농협(조합장 장상억)이 강풍 피해를 본 조합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시 괴란동·어달동 일대엔 지난달 11일 순간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쳤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 50여동이 주저앉고 파이프가 구부러지는 등 조합원 피해가 속출했다.
농협 관계자는 “거센 바람으로 교차로 신호등이 돌아가고 지붕, 간판이 날아다녀 차도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묵호농협 임직원은 동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미경) 직원과 함께 연일 피해 현장을 찾아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찢어진 비닐을 걷어내고 망가진 시설하우스를 철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3만3058㎡(1만평) 규모로 상추·파 등 밭농사를 짓는 정연근씨(54·어달동)는 “지난해에도 산불이 나 관리기·분무기 등 농기계뿐 아니라 저온저장고·창고까지 모조리 잃었는데 올해도 강풍에 함석이 날아와 트랙터 유리가 깨지고 비닐하우스 3동이 폭삭 주저앉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서 “철거작업에 막막한 마음뿐이었는데 농협 직원이 한달음에 달려와 내 일처럼 도와주니 재기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장상억 조합장은 “시름에 잠긴 조합원들이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며 용기를 북돋고 있다”며 “강릉 산불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체계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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