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도 회복 추세…35%까지 상승
연속적 한미·한일 정상회담 효과로 분석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이들이 응답자의 35%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대비 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4월 2주차 조사에서 27%를 찍으며 약 5개월만에 20%대로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땐 한달 만에 8%p가 오른 셈이다. 이같은 회복 추세는 한미·한일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치른 효과로 풀이된다.
부정평가 비율도 이번 조사에선 59%로 나타났다. 4월 2주차 조사에선 부정평가 비율이 65%에 달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이들 중 35%가 그 이유로 ‘외교’를 꼽았다. 그 다음이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전 정권 극복’(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결단력/추진력/뚝심’, ‘노조 대응’, ‘주관/소신’(이상 3%)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자들 중 32%도 외교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이들은 또한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최근 두 달간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사안이 최상위”라며 “3월은 주로 일제 강제동원 배상 건, 4월 들어서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윤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이 논란된 바 있다. 4월 마지막 주는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고, 5월 7~8일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이날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윤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무렵 직무 수행 평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45%, 김영삼 전 대통령은 55%, 김대중 전 대통령은 60%,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 이명박 전 대통령은 34%, 박근혜 전 대통령은 57%, 문재인 전 대통령은 78% 등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취임 1년 무렵 지지도인 35%는 총 8명의 대통령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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