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 500글로벌 “창립 13년만에 유니콘 50개↑”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5. 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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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X 프로그램 연2회 운영예정
실리콘밸리 현지서 멘토링 진행
500글로벌 시드X2 프로그램. [사진 제공 = 500글로벌코리아]
올해 창립 13년을 맞은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 500글로벌이 작년 말 기준 5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과 150개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500글로벌은 전 세계 80개국에서 28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누적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전 세계 각국에 총 3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남미,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시드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부터 IPO 직전의 후기 스타트업까지 투자하는 멀티 스테이지 벤처캐피탈로 자리잡았다.

500글로벌 측은 “전문적인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운 후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본사 펀드와 다양한 지역 펀드와 협업해 초기부터 IPO 전까지 다양한 수준의 후속 투자를 집행한다”고 소개했다.

500글로벌은 국내외 지역펀드와 내부 공동투자를 진행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500글로벌이 지난 2015년 동남아펀드와 한국펀드에서 공동 투자를 집행한 게임아이템 중개 플랫폼 ‘아이템쿠’가 일례다. 창업자는 한국인이지만 주요 시장은 인도네시아로 2021년 인도네시아 상장기업인 부카라팍에 인수됐다. 부카라팍 또한 500글로벌의 포트폴리오사였다.

대출비교플랫폼 핀다는 2015년 500글로벌의 한국펀드에서 첫 투자를 받았다. 이후 2020년 500글로벌 글로벌 플래그십 펀드에서 시리즈B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500글로벌은 2015년부터 한국펀드를 통해 시드투자에 집중해 현재까지 총 64개의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로는 핀다, 피플펀드, 스푼라디오, OP.GG, 코멘토, 퍼블리, 벨루가, 산군이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시드투자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극초기 기업 대상 액셀러레이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500글로벌코리아의 ‘시드X 프로그램’은 극초창기에 해당하는 프리시드 투자를 목표로 초기 단계의 창업가에게 제품, 마케팅, 리더십을 포함한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육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업에게는 국내 펀드에서 투자를 집행한 이후에도 해외 펀드와 연계해 후속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 집행 외에도 아마존, 구글, 노션, 세일즈포스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김경민 500글로벌코리아 대표파트너는 “한국 창업가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의 혁신까지 이끌어낼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기에 초기 스타트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타 지역의 펀드와 공동으로 후속 투자 유치 기회까지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500글로벌코리아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시드 X를 1년에 2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최대 12주간 운영되는 ‘시드X 프로그램’은 해외 트랙과 국내 트랙으로 나뉜다. ‘세계 진출’을 화두로 해외 트렉에 참여하는 창업가들은 4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찾아 멘토단의 지원을 받는다. 현재 500글로벌코리아는 8월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되는 시드 X2 프로그램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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