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뜬다” SNS 예고에 난리난 5·18 기념공원…그곳서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2. 13:48
선후배 싸움 예고에 구경꾼 몰려
신고로 출동한 경찰, 폭행혐의 입건
신고로 출동한 경찰, 폭행혐의 입건
사회관계망(SNS)에 올라온 ‘맞짱’ 예고로 한밤중 공원에 몰려든 청소년 수십명이 경찰차 경광등 불빛에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연합뉴스와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러한 소동은 이틀 전 광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선후배간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감정이 상한 1년 선배 A군은 후배 B군에게 ‘내일 밤 무각사 팔각정으로 나오라’고 했다. B군은 이에 응했다.
이들의 결투는 SNS에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약속대로 A군과 B군이 모두 약속장소에 나오면서 11일 밤 광주 서구 치평동 5·18 기념공원 언덕 꼭대기의 팔각정 최상층에는 일촉즉발의 대치가 벌어졌다.
SNS에 올라온 글을 보고 구경꾼들도 팔각정 주변에 나타나면서 한밤중 도심 공원은 긴장감에 휩싸였고 이를 목격한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어둠속에서 붉은색과 파란색의 경광등을 불빛을 내며 경찰 순찰차가 다가오자 구경꾼들이 공원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 사이 싸움을 벌이던 A군과 B군은 말다툼 끝에 폭행 가해자와 피해자가 됐다.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A군이 B군의 따귀를 한 차례 때렸기 때문이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군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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