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서 230조 찾은 중국인들…"드디어 돈 쓴다"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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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코로나 기간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리면서 급증해온 가계 저축이 4월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가계 저축이 매년 4월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지만, 올해 감소폭은 2022년보다 훨씬 크다"며 "이는 가계 저축 성향이 하락했기 때문이며 원인으로는 리스크 선호도 상승, 소비 증가 및 예금 금리 하락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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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로코로나 기간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리면서 급증해온 가계 저축이 4월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에서는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가 솔솔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4월 중국 가계 저축이 약 1조2000억위안(약 230조원)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4월 금융데이터에 따르면 4월 위안화 예금은 4609억위안(약 87조6000억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 규모가 5524억위안(약 105조원) 확대됐다.
이중 가계 예금이 1조2000억위안(약 230조원) 급감했는데, 작년 동월 대비 감소 규모가 4968억위안(약 94조4000억원) 커지며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기업 예금은 1408억위안(약 26조7600억원) 감소하며 지난해 대비 감소폭이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 확대됐다. 재정예금, 비은행금융기관예금 등은 증가했다.
4월 위안화 예금 감소는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며 감소 규모 역시 2021년 7월 이후 최대폭이다.
위안화 예금은 4월, 7월, 10월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지만, 이 같은 요소를 고려해도 4월 중국 가계의 예금 감소폭(4968억위안)은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다.
중국에서는 위안화 예금 감소가 '위드 코로나' 이후 소비 회복의 기미를 드러낸다고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사모펀드의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저축 감소는 주민들이 은행 예금을 찾아서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이 돈들이 기업 예금이나 비은행 예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가계 저축이 매년 4월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지만, 올해 감소폭은 2022년보다 훨씬 크다"며 "이는 가계 저축 성향이 하락했기 때문이며 원인으로는 리스크 선호도 상승, 소비 증가 및 예금 금리 하락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7.4%)를 큰 폭 상회했는데, 중국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말 중국인들은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보냈는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4월 소매판매도 증가세가 지속됐을지 주목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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