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 시 원점 타격”…2023년 전반기 ‘소링이글’ 훈련 실시

구현모 2023. 5.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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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링이글은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적 공중전력 기습 침투를 저지와 도발 원점 응징·타격을 목표로 하는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적 저속/고속기 및 특수부대의 복합침투 상황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을 가정한 '국지도발' 훈련을 먼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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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청주기지에서 실시된다.

소링이글은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적 공중전력 기습 침투를 저지와 도발 원점 응징·타격을 목표로 하는 한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2008년부터 연 1~2회 실시해왔으며 지난 정부 시기인 2018년부터는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공개적으로 실시됐다. 
공군은 지난 2022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청주기지에서 대규모 전역급 공중종합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진행했다. 공군 제공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 대 항공전력과 260여 명 요원이 참가한다.

훈련은 적 위협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청군과 가상 적군으로 팀을 나누어 수행한다. 가상 적군은 적의 공중전술을 우리 조종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적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과 유사한 침투 상황을 조성해 아군 조종사들이 적의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량을 연마케 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적 저속/고속기 및 특수부대의 복합침투 상황과 순항미사일 발사 등을 가정한 ‘국지도발’ 훈련을 먼저 실시한다. 이어 적의 최신 지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핵심전력과 도발원점을 타격하는 '공격편대군 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4세대와 5세대 항공기 간 통합 전술운용을 검증하고 주·야간 공중급유 훈련으로 원거리 작전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이후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적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항공차단훈련(X-INT)’을 실시한다. 조종사들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획득한 적의 고정형 포대·이동식 미사일·보급로 등 표적을 최단 시간 내에 공격해 무력화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또한, 임무 요원들은 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향 등 모든 비행자료와 가상무장 발사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중전투훈련체계(ACMI, Air Combat Maneuvering Instrumentation)를 활용해, 작전 결과를 분석하고 토의하며 전투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훈련 통제단장을 맡은 공중전투사령부 원권수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이번 훈련의 목표는 최근 거듭되는 적 도발 위협에 신속대응능력을 구비하고, 위협 표적에 대한 타격 능력을 검증하여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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