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요키치, 태양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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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크라우더, 캠 존슨, 미칼 브릿지스와 1R 지명권 4장, 픽 스왑 권리 이 모든 것을 연료로 태웠으나, 끝내 애리조나를 불태웠던 피닉스라는 태양은 졌다.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펼쳐진 2022-23 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6차전에서는 덴버 너기츠가 피닉스 선즈에게 125-100으로 승리, 시리즈를 4-2로 따내며 끝내 컨퍼런스 파이널 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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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제이 크라우더, 캠 존슨, 미칼 브릿지스와 1R 지명권 4장, 픽 스왑 권리 이 모든 것을 연료로 태웠으나, 끝내 애리조나를 불태웠던 피닉스라는 태양은 졌다.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펼쳐진 2022-23 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6차전에서는 덴버 너기츠가 피닉스 선즈에게 125-100으로 승리, 시리즈를 4-2로 따내며 끝내 컨퍼런스 파이널 행을 결정지었다.
수훈갑은 단연코 요키치였다. 팀 동료 칼드웰-포프(21득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요키치는 32득점 10리바운드 12도움을 기록했다.
피닉스는 공격에서 핸들러의 돌파 위주로, 수비에서는 1-1 전담마크를 펼쳤다. 반면 덴버는 공격에서 1옵션 요키치의 피지컬을 활용했으며, 수비에서는 페인트존 디펜스에 신경쓴 모습을 보였다.
덴버 요키치의 점프볼 승리로 시작된 1쿼터, 피닉스는 무난하게 44-26으로 앞서갔다. 요키치는 1쿼터에서만 14득점을, 칼드웰-포프는 17득점을 꽂아넣으며 두 선수 도합 31득점이라는 괴물같은 경기를 펼쳤다.
피닉스의 테렌스 로스가 덴버의 칼드웰-포프를 전혀 막아내지 못한 상황. 당연하게도 선즈의 작전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2쿼터에서는 묘기 농구가 펼쳐졌다. 자세가 흐트러지면서도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등 돌파능력을 자랑한 피닉스의 부커, 수비 3명 사이에서 요키치에게 오픈찬스를 제공한 머레이의 비하인드 백 패스 등 '역시 NBA'라는 탄성이 나올만한 플레이들이 펼쳐졌다.
그 가운데서도 웃은 쪽은 덴버. 덴버는 존-디펜스로 전환한 피닉스의 수비진을 요키치의 높이로 뚫어내며 2쿼터 37-25, 합산 81-61로 20점차 리드를 잡아냈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요키치와 칼드웰 포프의 활약으로 이때까지 듀란트의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3쿼터에서는 듀란트가 9득점을 꽂아넣으며 부진을 만회했다. 자유투(앤드원)포함 시도한 6개의 슛 중 단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킨 듀란트의 활약 속에 피닉스는 점수차를 17점으로 좁혔다. 그럼에도 103-76이라는 큰 점수차는 여전했다.
덴버는 남은 타임아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20점 안팎으로 벌어진 점수차를 유지했고, 덴버는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캐머런 페인(31득점)의 맹활약 속에도 웃지 못했다.
피닉스는 경기시간 2분을 남기고 후보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선언한 반면, 덴버는 직후 페인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고전 끝에 패배했다.
팀의 미래를 내주고 케빈 듀란트를 데려오며 '윈 나우'를 선언했지만, 피닉스의 태양불꽃은 여기서 꺼지고 말았다. 반면 덴버는 요키치라는 전략적 우위를 활용, 컨퍼런스 파이널로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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