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즐메레벤 대열 합류' 서른 넘어 챔스 20골 더 넣은 37세 제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딘 제코(37·인터 밀란)가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인터 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009-10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꿈꾼다.
이날 인터 밀란은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을 최전방에 세웠다. 제코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제코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번째 득점이 나온 순간이다. 제코는 70분에 로멜루 루카쿠와 교체되어 나갔다.
제코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29골을 넣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4골),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3골), 이탈리아 AS 로마(15골), 이탈리아 인터 밀란(7골)에서 챔피언스리그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중 20골이 서른 살 이후에 나온 득점이다.
제코처럼 30대가 되어서 챔피언스리그 20골 이상 넣은 선수는 많지 않다. 제코보다 앞서 단 6명만 해당 기록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35·PSG),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 밀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 디디에 드록바(45·은퇴)가 30대 이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또한 제코는 2개 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득점한 1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제코에 앞서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필립 코쿠,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박지성, 데얀 사비체비치,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 지네딘 지단, 디터 뮐러가 서로 다른 2개 팀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골을 넣었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다. 홀란드는 9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남아있어 추가 득점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서도 골을 추가할 수 있다.
4골을 넣은 제코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랭킹 공동 12위다. 벤제마, 메시,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자코모 라스파도리(이상 나폴리),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와 동률이다.
[에딘 제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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