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우려에 잇단 경고음…"재앙적 상황 닥칠 것"

한미희 2023. 5.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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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과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예산 삭감을 전제로 내걸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시급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줄리 코잭 / IMF 대변인> "우리가 이를 촉구하는 이유는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칠 심각한 파장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예상입니다.

국방부 인사들은 상원에 출석해 미국의 디폴트 사태가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G7 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도 "미국과 세계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며 합의를 호소했습니다.

<필립 실바 / 미주리대 조교수> "실물 경제와 자본시장 측면에서 재앙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미국 주식은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고 다른 국가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불참이나 화상 참석까지 거론하며 이 문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9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12일 예정했던 재회동은 연기됐습니다.

백악관 측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국 #바이든 #디폴트 #세계_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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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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