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치행사 동원 논란 공립 대안학교 "심려끼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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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한 공립 대안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색채가 짙은 행사에 동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 선전, 선동의 도구로 내몰았다며 교육당국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교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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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한 공립 대안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색채가 짙은 행사에 동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해당 학교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해당 학교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의 일환인 영화관람 체험활동 과정에서 정치적 피켓을 든 행위로 학부모와 도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었지만, 좀 더 교육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했고 불편해 할 학생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했다는 비판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와 혼란이 치유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까 교사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억울함이 있어도 학생들을 위해 자중하고 있고, 도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정적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와 민원인의 입장만큼 학교의 입장에서 살펴보려 하지 않은 도교육청 관계자의 태도 역시 사려깊지 못한 태도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해당 학교 학생들은 지난 달 진천지역 농민·노동단체 등이 주최한 청소년 노동인권을 다룬 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행사를 공동 개최한 한 단체가 나눠준 특정 정치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의 한 학부모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 선전, 선동의 도구로 내몰았다며 교육당국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교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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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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