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속사 "비방 일삼던 세력이 표절 고발…황당·충격"

"아티스트 이미지 흠집 내기 위한 고발"
"수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책임 물을 것"

아이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표절 시비에 휘말린 가수 아이유가 소속사를 통해 “흠집내기를 위한 무분별한 고발 건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표절 의혹과 근거 없는 내용의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을 수개월간 모니터링과 수사 의뢰를 통해 대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이들의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을 했다는 사실에 접해 황당함을 넘어 충격을 느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해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 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는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 초기부터 작곡가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일반인 A씨가 아이유 노래 6곡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이 지난 1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A씨가 의혹을 제기한 아이유의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총 6곡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 소속사는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면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온라인상에 표절 의혹 제기글을 게시한 이들을 고소했다고도 밝혔다. 이 가운데 ‘분홍신’, ‘좋은날’의 이민수, ‘삐삐’의 이종훈 등 표절 의혹곡으로 지목된 곡을 쓴 작곡가들 중 일부는 전날인 11일 SNS 계정에 입장글을 올려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