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전국 대학생 대상 서해5도 해양문화·안보 탐방 나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해5도 해양문화·안보 탐방에 나선다. 인천해수청은 1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백령도에서 ‘서해5도 해양문화·안보 탐방프로그램’을 한다.
올해 처음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양에 대한 이해와 해양영토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연안여객선 승선, 서해5도의 해양문화생태체험, 해양환경 정화활동, 남북 분단현장 탐방 등으로 구성했다. 오는 7월에도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12일 출발하는 백령도 1기 탐방단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해병대6여단을 방문한다. 또 점박이 물범 서식지와 두무진 포구, 용기포항 개발현장도 둘러본다. 특히 심각해지는 해양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기 위해 사곶천연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줍기(플로깅) 등 해양환경 정화활동도 할 예정이다.
충청도 제천에서 온 한 학생은 “23년을 살면서 한국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서해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 기회에 서해를 제대로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화천에서 군 복무를 했던 한 학생은 “연평도 포격전에서 우리 국군의 활약과, 당시 내가 부대원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원의 모습에 경외감을 느낀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을 수호한 서해용사들을 기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범 인천해수청장은 “대학생들이 해양문화 체험 및 남북접경수역 방문 등을 통해 해양, 안보 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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