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고용 우선 정책 전면 시행”…2030실업률 낮추려 안간힘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5.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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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청년 고용 우선 정책을 전면 시행하고, 고용 안정 조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취업 안정화 대책을 통해 실업 청년이나 졸업한 지 2년 미만인 미취업 대졸자를 1년 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일회성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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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24세 실업률 19.6% “청년 창업 지원 강화”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지난 3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의 모습 ⓒ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청년 고용 우선 정책을 전면 시행하고, 고용 안정 조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딩 부총리는 전날 청년 취업·창업 대책 화상회의를 주재해 "청년 고용 대책은 정확하고, 실효성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 친화적인 취업 통로를 확대해야 한다"며 "보험금이나 고용 및 직업 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주문했다.

딩 부총리는 관영 기관들이 적정한 채용을 유지하고, 국영 기업들의 대학 졸업생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밑돌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창업을 원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창업 지원 대출과 이자 할인 혜택을 주고,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허위 채용 등 취업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와 고용 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도록 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취업 안정화 대책을 통해 실업 청년이나 졸업한 지 2년 미만인 미취업 대졸자를 1년 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일회성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많은 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하는 경제 주체나 중소기업의 대출을 우대하고, 창업 담보 대출에 대한 보증 간소화와 이자 할인 등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3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6%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6.7%였던 것이 1∼2월(18.1%)에 이어 더욱 높아졌다.

방역 당국이 작년 말 방역을 완화,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음에도 경제 회복이 더딘 데다 서방의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 규제 등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고용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자리를 잃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학 졸업생들은 식당 종업원이나 배달원으로 취업하거나 노점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가 작년보다 82만 명 증가한 1158만 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취업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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