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3년 전처럼 한화 소방수로…이번엔 대행 아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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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최원호(50)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다시 1군 감독의 사퇴로 1군 선수단을 지휘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원호 감독은 한화 구단과 1군 사령탑으로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3억원·옵션 3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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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령탑 1순위 평가, 정식 감독으로 3년 계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50) 퓨처스(2군) 감독이 3년 만에 다시 1군 감독의 사퇴로 1군 선수단을 지휘하게 됐다. 대신 이번에는 직함이 감독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다.
한화 구단은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말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수베로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단 운영 문제로 3년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떠나게 됐다.
감독들의 무덤인 한화에서 시즌 중 사령탑이 바뀌는 일은 흔히 있었다. 2012년부터 한대화, 김성근, 한용덕, 그리고 수베로 감독까지 총 4명이 임기를 못 채우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앞서 3명이 물러난 뒤에는 내부 코칭스태프에 대행을 맡겨 잔여 경기를 치르게 한 뒤 시즌 종료 후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최원호 감독 역시 3년 전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서 대행으로 남은 114경기 동안 팀을 이끈 바 있다.
다만 이번 감독 교체에 차이점이 있다면 대행이 아니라 정식 감독이 임명 됐다는 것이다. 최원호 감독은 한화 구단과 1군 사령탑으로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3억원·옵션 3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한화 구단이 시즌 중 정식 감독을 선임한 것은 창단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다소 앞당겨진 일이지만 예정된 수순이었다.
한화는 올해 임기가 끝나는 수베로 감독과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수베로 감독과 운영 방식을 놓고 마찰이 있었으며,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어차피 떠날 것이고 후임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 1순위가 최원호 감독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2020년 대행으로 39승3무72패(승률 0.351)를 기록했지만 이후 퓨처스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거두면서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1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퓨처스팀에서 최원호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최원호 감독은 4년째 구단에 몸담으면서 누구보다 한화라는 팀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육성 능력과 함께 이기는 야구를 위한 운영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최원호호'를 출범하기로 방향성이 잡혀 있었던 만큼 굳이 또 대행으로 임명할 필요가 없었다. 한화 내부에서도 최원호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특히 이번 감독 교체는 한화가 이번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도 담겨있다.
한화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외부 프리에이전트(FA) 3명을 영입하고, 최근 외국인 투수까지 교체하는 등 어느 시즌보다 전력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충분히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화는 11승1무19패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에 불과해 남은 11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정식 감독이 된 최원호 감독도 3년 전과 다르게 성적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됐다. 한화는 2020년 최원호 대행 체제에서 최하위(46승3무95패)로 시즌을 마쳤고, 당시 누구도 임시 사령탑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화를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임무가 생겼다. 한화는 2018년을 끝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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