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주차장 붕괴’ 시공사에 뿔난 입주예정자들, ‘LH 사고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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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12일 LH와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정부의 공식 조사 외에도 발주처와 시공사는 각각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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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측 공식 사과까지 소통 없어” 불만
지난달 말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예정자들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시공품질’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와중에 시공사 측의 소통 과정에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다.
12일 LH와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 정부의 공식 조사 외에도 발주처와 시공사는 각각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확대 구성해 현장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예회는 이중 발주처인 LH의 자체 사고조사위원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조사위원회에 건설·토목에 전문성이 있는 입주예정자가 직접 참여하는 데 이어 학계·업계 전문가도 입예회 측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포함될 예정이다. LH가 앞으로 진행할 안전진단 용역에도 입예회가 참여해, 전문업체를 선정할 때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부터 입주예정자들과 협의를 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 “안전진단도 입예회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발주처와 시공사 측에 모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시공사 측은 정부의 정밀조사와는 별개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9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만 입예회는 자체 조사 과정과 공식 사과를 하는 과정 전반에서 시공사와의 소통이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정혜민 입예회 회장은 “입주예정자들은 현재 아파트의 시공 품질에 대해 상당히 불안해 하는 와중임에도 시공사 측에서 어떠한 안내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LH와 함께 안전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식 조사위원회가 정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9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3-1·2BL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지하주차장 1·2층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LH가 발주하고 GS건설(주관사)과 동부건설, 대보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 중이었다. 공공분양 당시 1순위 청약률이 42.8대1에 달했던 이 아파트는 총 1666가구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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