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단독 1위 '눈 앞' 디알엑스, 1승 남았다 [VCT 퍼시픽 프리뷰]
[OSEN=고용준 기자] 프랜차이즈 도입 첫 정규시즌 단독 1위가 눈 앞이다. 개막 이전부터 우승후보 꼽혔고, 시즌 돌입 이후에는 7전 전승으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디알엑스가 단독 1위 확정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잇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2023 정규 리그가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디알엑스의 행보가 이목을 끈다. 디알엑스는 8주 차에 배정된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한다.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인 8주 차는 플레이오프 돌입 직전 극적인 순위 경쟁을 더욱 몰입감 있게 집중할 수 있도록 '슈퍼 위크'로 지정됐다.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닷새 동안 하루 2경기씩 진행한다.
▲ '7전 전승' 디알엑스, 1위까지 단 1승 남아
개막하기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인 디알엑스는 현재 7전 전승과 함께 세트 득실 +12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내고 있다. 세트 패배도 2번 밖에 겪지 않으면서 2위와의 득실 차이도 크게 벌렸다.
정규 리그 6주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DRX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8승 고지에 오르면서 다른 팀이 따라 올 수 없는 위치에 오른다. 정규 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도 손에 넣는다.
디알엑스의 상대는 팀 시크릿과 T1이다. 13일에는 현재 7위에 위치한 팀 시크릿(필리핀)을 만나며 15일에는 최근 3연승으로 기세를 탄 3위 T1과 대결한다.
매치업별 상대 전적으로 봐도 DRX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과 단독 1위 확정은 굉장히 유력하다. DRX는 지난해 10월 열린 대전 인비테이셔널에서 팀 시크릿을 2대0으로 꺾은 바 있고 팀 시크릿이 이번 대회에서 T1과 젠지 등 한국 팀에게 모두 0대2로 패배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기에 낙승이 예상된다.
두 팀의 평균 전투 점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디알엑스는 7주 차까지 총 329개의 라운드를 치렀고 팀 평균 전투 점수(ACS; Average Combat Score) 208을 기록 중이며, 팀 시크릿은 364개의 라운드를 소화해 평균 전투 점수 195로 9위에 머물러 있다.
▲ T1-젠지, 제타 디비전과 한일전
한국 팀 T1과 젠지는 8주 차 '슈퍼 위크'에서 일본 팀 제타 디비전을 만난다. 현재 T1은 5승2패를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으며, 젠지는 4승3패로 4위에 위치했다. 두 팀과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제타 디비전은 4승3패를 기록 중이지만 젠지에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5위에 랭크됐다.
T1은 제타 디비전과 한 번도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어 예측하기 쉽지 않다. 5주 차부터 VCT 퍼시픽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T1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제타 디비전은 지난 7주 차에서 상위권 팀인 페이퍼 렉스(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게 패배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중위권 싸움이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T1은 12일 예정된 8주 차 '한일전'을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디알엑스를 만나기 때문에 T1은 제타 디비전을 반드시 꺾어야만 높은 순위를 가져갈 수 있다.
젠지는 지난 해 11월에 열린 광주 이스포츠 시리즈 아시아에서 제타 디비전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VCT 퍼시픽 개막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승리했던 젠지이지만 디알엑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글로벌 이스포츠(인도)와 탈론 이스포츠(태국)에게 연달아 무너지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젠지가 4승3패로 승패가 같은 제타 디비전을 꺾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제타 디비전을 만나기 전 현재 순위 2위인 페이퍼 렉스를 만나기에 부담이 크겠지만 슈퍼 위크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플레이오프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VCT 퍼시픽 2023 8주 차 '슈퍼 위크'는 주말과 평일 모두 4시 30분에 방송을 시작하며 경기 시작은 오후 5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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