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고, 오염수를 오염수라 못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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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오염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비판했다.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는 못하는 홍길동도 아니고, 이제 원전 오염수를 원전 오염수라고 부르지도 못한다는 말인가"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명칭만 바꾸면 국민의 불안이 사라지나. 그런다고 부산 앞바다가 안전해지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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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오염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비판했다.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는 못하는 홍길동도 아니고, 이제 원전 오염수를 원전 오염수라고 부르지도 못한다는 말인가"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명칭만 바꾸면 국민의 불안이 사라지나. 그런다고 부산 앞바다가 안전해지나"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다만 오염수를 처리수로 용어를 바꾼다는 보도를 부인한 상황이다 .
서 최고위원은 "인류와 지구 환경을 배신하고 일본 자국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려드는 일본 정부를 규탄한다.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윤석열 친일 정권을 규탄한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어제 저는 부산 앞바다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수협, 자갈치시장, 어촌계, 해녀분 등 수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분들의 공포감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삶터가 무너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에 고통 받는 분들의 답답한 속마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일본에서도 반대가 많아서 일본 정부는 자국의 수산업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분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설마 한국어민들보다 일본 입장을 더 중요시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믿고 싶어 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좀 들으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처하는 윤석열 정부를 바라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마치 일본 정부 대변인단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보인다. 일본에 시찰단을 보내는 쇼를 중단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공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표본에 기반한 자료, 의도적으로 편중된 자료로는 안전성 검증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해 "얌전히 도쿄전력 관계자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일본의 친절한 설명에 고개만 끄덕이고 올 생각이 아니라면, 안전성이 보장되고 확인될 때까지 오염수 투기는 보류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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