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이어지는 아이티…"11만명 이상 아이들 굶어 죽을 위기"

이유진 기자 2023. 5. 12.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11일(현지시간) 무장세력 간 충돌에 휩싸인 아이티에서 올해 11만56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무장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이티에서 식량 위기와 콜레라 발병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의 아이티는 무장 경쟁 갱단 간의 충돌로 지난달에만 무려 60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양 실조로 11만5600명 이상 아이들 위기 처해
심각한 치안 상황에 콜레라 발병 위험도 높아져
솔레이유 시티에서 한 노동자가 국경 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클리닉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에서는 콜레라가 번지고 있다. 아이티 인구의 상당수는 심각한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무장 갱들이 지역을 장악해 고립되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22.10.0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가 11일(현지시간) 무장세력 간 충돌에 휩싸인 아이티에서 올해 11만56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무장 세력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아이티에서 식량 위기와 콜레라 발병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유니세프는 이 지역에서 콜레라를 앓고 있는 어린이가 8만7500명이라고 추산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30% 이상 증가한 10만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는 "10만명 이상의 어린이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의 아이티는 무장 경쟁 갱단 간의 충돌로 지난달에만 무려 600여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무력 분쟁은 시테솔레이를 중심으로 발생, 약 100만명이 거주하는 포르토프랭스에서 시테솔레이에만 30만∼4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콜레라 발병 위험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곳은 대표적인 인구 밀집 지역으로, 대부분이 극빈층이다 .

국제사회는 이 같은 아이티의 안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거듭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국제법 집행국이 아이티에 장갑차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심각한 치안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을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구조위원회 아이티 담당 빅토르 나폴레옹은 "우리는 슬프게도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아지지 않을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