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 감독'으로 만난 무리뉴와 알론소, 결전 앞두고 뜨거운 포옹...승자는 로마

하근수 기자 2023. 5. 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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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승부의 세계에도 낭만은 있는 법이다.

AS로마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12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무리뉴 감독과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각각 로마와 레버쿠젠을 이끌고 지략 싸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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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도 낭만은 있는 법이다.

AS로마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12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로마는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드는 2022-23시즌. UEFA 주관 대회들도 어느덧 4강에 돌입했다. 특별한 매치업이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무리뉴 감독과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각각 로마와 레버쿠젠을 이끌고 지략 싸움에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무리뉴 감독과 알론소 감독이 UEL에서 재회한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에서 함께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달성했다"라며 흥미로운 만남을 조명했다.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오랫동안 알론소 감독을 보지 못했다. 우린 항상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단순한 코치와 선수 그 이상이었다"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알론소 감독 역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위대한 시간을 보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어떻게 팀에 영감을 불어넣는지 아는 뛰어난 리더다"라며 스승을 치켜세웠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에 앞서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렇게 시작한 맞대결. 승자는 무리뉴 감독이었다. 후반 17분 타미 아브라함이 헤더로 내준 볼을 에오아르도 보브가 잡았다. 문전에서 다시 패스 받은 아브라함 슈팅이 선방에 가로막혔지만, 세컨볼을 잡은 보브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레버쿠젠은 사르다르 아즈문, 아민 아들리, 나디엠 아미리를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로마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파울로 디발라를 넣으며 침착하게 굳히기를 이어갔다. 결국 로마는 레버쿠젠을 제압해 승리를 따냈다.

사제지간 첫 맞대결에선 무리뉴 감독이 웃었다. 물론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로마와 레버쿠젠은 19일 새벽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판을 짓는다.

사진=마르카, UEFA UE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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