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번으로 간편하게”…금융위, ‘대환대출 인프라’ 이달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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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부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대출을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모바일 앱 등 온라인을 통해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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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은행권·비은행권 금융사 참여해 대출상품 경쟁
"소비자에 전가하는 부담 없어야"
이달말부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존 대출을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점검 간담회’를 열고 이달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사진).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수한 신한은행 부행장, 정문철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5대 은행 임원이 참석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등 4개 플랫폼사 대표도 참석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모바일 앱 등 온라인을 통해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프라가 개시되면 소비자는 대환 과정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상품 간 중도상환수수료, 우대금리 정보 등을 빠르게 비교해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옮겨탈 수 있게 된다.
김주현 위원장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금융회사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자신 있고 투명하게 소개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확인할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대출상품을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해외에도 있지만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을 실시간 갈아탈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은 전무하다. 국내 또한 대환 신청은 핀테크 앱을 통해 가능하지만 은행 등 기존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유선 연락을 통해 대환에 필요한 정보의 확인 서류를 전달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결제원 중심으로 기존 대출 정보 확인, 상환요청 전달, 필요 정보 제공, 최종 상환 결과 확인 등 금융회사 간 상환 절차를 전산화한 ‘대출이동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출 비교 플랫폼 출시에는 23개 금융회사, 핀테크, 빅테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한다.
여기에 은행·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 53개 은행권과 비은행권 금융사가 대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금융업계와 핀테크업계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 우대금리 정보 등을 중심으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경쟁으로 인한 금리 인하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의 목적은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이와 같은 목적에 맞지 않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 지우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형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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