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최선인가...'잦은 부상+리그 2골' 나폴리가 낙점한 오시멘 대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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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이 떠난다면,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지키길 바라고 있지만, 축구계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다만 그가 오시멘의 적절한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일관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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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빅터 오시멘이 떠난다면,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대업적을 달성했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챔피언이 된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 것이다. 무려 5개의 잔여 일정을 남겨둔 상황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정도로 나폴리의 행보는 매서웠다.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 핵심 선수들을 내보낸 탓에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자리를 대체한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좋았다. 김민재는 세리에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됐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핵심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시멘도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나폴리에 입성한 오시멘은 두 시즌 동안 애매한 기록을 남기며 애매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나폴리 공격의 선봉장이 됐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19골)와의 격차가 꽤 많이 나는 만큼, 득점왕은 거의 확실하다.
이에 많은 구단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공격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지키길 바라고 있지만, 축구계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나폴리는 오시멘이 떠날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오는 여름 오시멘이 팀을 떠난다면, 칼버트-르윈이 그를 대체할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출신의 준수한 자원이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센터 포워드부터 좌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며 2020-21시즌엔 리그에서 16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도 충분하다.
다만 그가 오시멘의 적절한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부상 빈도가 너무 잦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의 거의 절반을 결장했다.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2월엔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기도 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일관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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