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정승일 한전 사장, 임기 1년 남기고 사의(종합)

이한듬 기자 2023. 5. 12.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 사장은 12일 오전 전남 나주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통해 한전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자진 사퇴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아직 1년이 남았지만 그동안 여권은 한전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자구 의지 미흡 등을 이유로 사퇴를 압박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 사진=뉴스1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규모 적자에 따른 책임을 지라는 여당의 사퇴 압박에 결단을 내렸다.

정 사장은 12일 오전 전남 나주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통해 한전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자진 사퇴했다.

정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당부를 전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로 아직 1년이 남았지만 그동안 여권은 한전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자구 의지 미흡 등을 이유로 사퇴를 압박해 왔다.

최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뚜렷하게 제시된 게 없다"며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책임을 지고 (정 사장이)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직격한 바 있다.

감사원이 태양광사업 감사에 돌입하고 산업통상자원부도 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나선 점도 정 사장의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정 사장은 1965년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방사성폐기물과장, 반도체전기과장, 가스산업팀장,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과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한전 사장에 취임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