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둔화…매매·전세가 8개월 만에 최소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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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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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하락도 둔화…전세사기 우려에 저렴한 아파트로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8개월 만에 최소 낙폭을 기록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지난해 9월16일 매매가 0.01% 하락 이후 8개월 만에 최소 낙폭이다. 전셋값도 0.03% 하락해 지난해 9월16일 -0.02% 이후 가장 하락 폭이 작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1%, 0.02% 내렸고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매도 호가 상승 및 매물 회수 사례가 늘면서 이번주 송파, 강동, 서초 아파트값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시작으로 시장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가격 반등을 예단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 3000건 이내로 절대적으로 많지 않은 데다 추가 하락 기대로 관망을 유지하는 실수요자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 철이 마무리됐지만 낮아진 가격에 신규 계약하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졌다. 서울은 강북·동대문·관악 등 구축 단지, 대형 면적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 둔화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월세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었고,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빌라 대신 저렴한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다만 동대문, 노원, 은평 등지에서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국지적 낙폭 확대 및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신도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경기·인천은 0.04% 하락했다.
여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고점이었던 2년 전 입주한 신축에서는 계약 만료 시점에 큰 폭의 감액 갱신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도권 내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 및 단지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반환하기 위한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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