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경기둔화’…수출·제조업이 고민
[앵커]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 동향' 자료 5월 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가 지속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 둔화' 표현이 넉 달 째 이어진 건데요.
수출, 제조업의 부진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 중심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지난 2월 이후 넉 달째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경기 둔화 표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제조업 중심'이라고 경기 둔화의 원인을 특정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줄었습니다.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된 겁니다.
수입도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줄면서 13%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수출보다는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26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금융불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물가 상승세는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고,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에 따라 정부는 내수 회복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국내 여행 활성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다음 달은 '여행가는 달'로 홍보하면서 구체적으로 숙박쿠폰과 KTX 할인, 도시 시티투어 할인 등의 혜택을 마련한 뒤 다음 주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과 참여 방법은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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