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가격이 달라져요"...김민재에 푹 빠진 나폴리, '특별 대우'가 일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폴리 도시 전체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나폴리)에게 푹 빠졌다.
다른 여성 팬들도 김민재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고, 길거리 곳곳에서 그의 얼굴 장식을 볼 수 있었다.
한 남성 팬은 "김민재는 정말 괴물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고, 또 다른 팬은 "내게는 그가 나폴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나폴리 도시 전체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 나폴리)에게 푹 빠졌다. 그를 위한 특별 대우는 당연한 일상이다.
나폴리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우디네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세리에 A 우승을 확정 지었다. 무려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상징하는 방패 문양)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유튜브 채널 'KFATV 인사이드 캠'은 11일 나폴리에서 직접 김민재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인사이드 캠과 인터뷰에서 우승 후기와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우승 소감을 묻자 김민재는 "기분은 좋은데, 고생한 성과를 얻은 것 같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어떻게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살면서 그런 장면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팬분들과 다 같이 셀러브레이션을 하니까 진짜 실감이 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끝나고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춤추니 딱 실감이 나더라. 뭔가 색달랐던 경험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나폴리 현지 팬들도 김민재에 열광하는 모습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한 남성 팬은 지나가던 김민재를 보자마자 사진을 요청했고, 밝은 표정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사진을 찍어 주던 시민도 곧바로 그와 사진을 한 장 찍고서야 자리를 떴다.
자리를 옮겨도 김민재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다른 여성 팬들도 김민재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고, 길거리 곳곳에서 그의 얼굴 장식을 볼 수 있었다. 한 매장에는 김민재 등신대가 크게 자리하고 있기도 했다. 김민재에 따르면 '길거리를 걷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나폴리 팀 스토어에서도 그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 미모의 여성 점원은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김민재 유니폼을 찾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 남성 팬은 "김민재는 정말 괴물 같은 선수"라고 칭찬했고, 또 다른 팬은 "내게는 그가 나폴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한 중년 남성은 열렬히 손을 흔들며 "KIM! KIM! KIM! KIM!"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민재도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식당에 가면) 보통 서비스를 많이 받는다. 오히려 조금 불편하기도 하다. 차라리 내 돈 주고 먹으면 속 편한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원래 가격에 X를 표시하고 다른 금액을 적어주신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