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한 KGC,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출전 확정 짓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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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에서 열린다.
안양 KGC는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2023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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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은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에서 열린다.
안양 KGC는 6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2023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FIBA가 개최하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은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대회다.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각국 프로리그 우승팀이 출전해왔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KGC가 참가 자격을 얻었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인터콘티넨탈 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문제가 존재한다.
이라크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한 곳이다. 더불어 미국 정부는 2011년 3월 이후 이라크, 수단 등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한 자에게 무비자 입국을 금한다. 추후 전지훈련이나 스카우팅을 위해 미국 입국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난처한 상황이다. KGC는 현 상황을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전달했다.
7일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끝으로 선수단 휴가가 시작됐기에 준비 여건이 안 좋은 것도 사실이다. 오세근과 문성곤, 배병준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고, 변준형은 오는 15일 상무에 입대 예정이다. 렌즈 아반도는 필리핀으로 떠났고,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는 다음 시즌 KGC와 함께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물론 KGC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아반도에게 합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시아 챔피언스컵은 9월 말에서 10월에 개최됐기 때문에 외국선수 출전 여부 문제는 없었다. 계약이 마무리된 시점에 진행됐기 때문. 그러나 농구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이 8, 9월에 열리기에 일정이 앞당겨졌다.
KGC 관계자는 “대회를 뛰기 위해 외국선수와 계약을 맺는다고 하더라도, 미국 국적 선수라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선수 구성도 어렵긴 하다. 그럼에도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 선수들 일정을 취합하고, FIBA 규정에 맞는 유니폼을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준비하면서 FIBA의 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직 결정난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코로나 19로 이전 아시아컵 예선과 농구월드컵 예선에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따라 제재금과 농구월드컵 예선 실격이라는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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