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7년 배워도 영어 못해"…시험지 63장 불태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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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7구에 있는 직업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계약직 교사 빅토르 임모르디노가 찢고 있는 것은 바칼로레아, 프랑스 중학교 졸업 시험지입니다.
임모르디노는 시험지를 찢어 쓰레기통에 넣고 라이터 기름을 부어 불을 붙였습니다.
학교 앞에서 63장의 바칼로레아 시험지를 불태운 이 교사는 재판에 넘겨져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교사가 시험지를 불태운 이유는 현행 교육 제도가 품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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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7구에 있는 직업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계약직 교사 빅토르 임모르디노가 찢고 있는 것은 바칼로레아, 프랑스 중학교 졸업 시험지입니다.
임모르디노는 시험지를 찢어 쓰레기통에 넣고 라이터 기름을 부어 불을 붙였습니다.
학교 앞에서 63장의 바칼로레아 시험지를 불태운 이 교사는 재판에 넘겨져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교사가 시험지를 불태운 이유는 현행 교육 제도가 품고 있는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임모르디노는 "7년을 배우고 졸업해도 학생들은 영어를 하지 못한다"며 이건 학급 전체에 해당하는데, 만약 모두가 그렇다면 학생들이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이 일하는 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시험지를 불태움으로써 그동안 해온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팝 은디아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임모르디노의 행동을 규탄하면서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교는 새로운 주제로 다시 영어 졸업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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