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투자 늦추고 일상 비용 줄인다… '5.6조원' 추가 절감

이한듬 기자 2023. 5. 12. 1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십조 빚더미에 놓인 한국전력공사가 투자 시기를 조정하고 일상 비용을 최대한 줄여 재무구조 건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12일 한국전력이 전남 나주 본사에서 발표한 자구안에는 총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정건전화 계획이 담겼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서 밝힌 20조1000억원에 5조6000억원을 추가해 2026년까지 총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재무건전화 작업을 통해 추가로 5조6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 / 사진=뉴시스
수십조 빚더미에 놓인 한국전력공사가 투자 시기를 조정하고 일상 비용을 최대한 줄여 재무구조 건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12일 한국전력이 전남 나주 본사에서 발표한 자구안에는 총 5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정건전화 계획이 담겼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서 밝힌 20조1000억원에 5조6000억원을 추가해 2026년까지 총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에도 재정건전화 목표였던 3조3000억원보다 176%를 초과하는 5조8000억원의 재정건전화 실적을 달성했다"며 추가 자구안도 달성 가능하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전은 먼저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송전망, 변전소 등 전력설비 건설의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해 2026년까지 1조3000억원의 비용을 아낄 계획이다. 업무추진비 등 일상적인 경상경비도 최대한 감축해 1조2000억원을 덜 쓰기로 했다.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전력시장제도 추가 개선에도 나선다. 운영예비력 기준 및 수요입찰 예측정확도 개선, 공기업 석탄발전상한제 탄력적 운영 등으로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최대한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2조8000억원의 비용을 점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시설부담금 단가 조정, 발전자회사의 재생e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 3000억원 규모의 수익 확대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자구노력 이행 및 재무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