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술이 기술 낳는 체인리액션 기반 조성…혁신 성과 법으로 보호"(종합)

기사내용 요약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박근혜 이어 10년만
"기술 유출에 강력 법 집행…혁신 성과물 보호"
"금융지원·스타트업 활성화…획일적 교육 탈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3.05.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엄청난 속도의 기술발전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이 일어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명과 기술개발 장려는 대통령 책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발명인들을 격려했다. 현직 대통령의 발명의날 기념식 참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빈 방미 계기에 당시 바이오·로봇·IT 등 산학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보스턴 클러스터를 방문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상기하며 "자유시장 메커니즘, 공정한 보상체계,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다"며 "혁신을 위한 분위기와 여건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 유출과 같은 침해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창의와 혁신의 성과물을 보호하겠다"며 "특허와 기술에 대한 빅데이터에 접근해 혁신적 사고의 체인 리액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의적이고 혁신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경제·사회적 성취로 이어지도록 금융지원, 스타트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입장,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3.05.12. yesphoto@newsis.com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획일적 교육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메마르게 한다. 교육의 다양성이야말로 창의와 혁신을 키워낼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발전과 직결된다"며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기술발전 시대에 기술이 기술을 낳는 연쇄 반응, 체인 리액션의 힘은 엄청난 것"이라며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발명인의 도전과 역량이 경제성장과 기술 자립은 물론 누구나 공정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세계시민의 자유를 확대하는 원동력이 될 거라 믿는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을 계속해달라"고 독려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05.12. yesphoto@newsis.com

이날 행사에는 금탑 산업훈장 등 발명의 날 유공자와 가족, 청소년, 특허청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갤럭시 5G 스마트폰을 개발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받았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한 청소년 발명 전시회를 관람했다. 발명품들을 시연해보며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발로 밟고 가는 우산 건조기의 패달을 직접 밟아보며 우산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발명한 학생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폐자전거를 활용한 재활용품 압축기의 손잡이를 직접 돌리며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접이식 휴대용 바리케이드 캐리어를 발명한 초등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특하다"고 격려했다.

학용품 고정이 가능한 다용도 필통을 보고는 "나도 하나 사야 되겠다"고 평가했다. 유치원생도 혼자 걸 수 있는 수건걸이를 보고는 "동생에 대한 사랑이 발명을 하게 만들었구나"라며 개발한 중학생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앞서 청소년 발명 전시회장을 찾아 '발로 밟는 우산 건조기'를 시연하고 있다. 2023.05.12.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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