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테가 다이빙 캐치를 했다고? 한국선 안되는 게 日에선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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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로 알몬테(34)는 지난 2021시즌 kt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다.
그렇게 잊히는 듯 했던 알몬테가 다시 등장한 건 멕시칸리그를 통해서였다.
그렇게 알몬테는 다시 주니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 알몬테가 얼마 전 씁쓸한 기분이 들게 하는 뉴스를 하나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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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로 알몬테(34)는 지난 2021시즌 kt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시즌 중에 퇴출당했다.
당시 알몬테의 성적은 60경기서 타율 0.271 7홈런 36타점이었다. 그리 나쁜 성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kt는 칼을 빼 들었다.
수비에 나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잔부상을 이유로 결장도 잦았다. 팀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kt는 결국 마지막 결단을 내리게 됐다.
그렇게 잊히는 듯 했던 알몬테가 다시 등장한 건 멕시칸리그를 통해서였다.
멕시칸리그서 무려 2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대활약을 펼치자 일본 프로야구의 전 소속팀이던 주니치 드래곤즈가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알몬테는 다시 주니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알몬테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주니치의 선택이 옳지 않았음만이 증명되고 있다.
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1 1홈런 2타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출루율이 0.171에 그치고 있고 장타율이 타율이어도 모자랄 0.268을 기록하고 있다. OPS가 0.439에 불과하다.
볼넷이 단 1개도 기록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그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승부를 꺼리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알몬테가 얼마 전 씁쓸한 기분이 들게 하는 뉴스를 하나 전해왔다.
2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나온 플레이 하나 때문이었다.
이날 선발 출장했던 알몬테는 3점 앞선 3회 2사 2루서 다이빙 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얼마나 멋진 플레이였는지 대부분 스포츠지에서 그의 플레이를 언급했을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였다.
이 뉴스 한 줄이 씁쓸했던 건 알몬테가 일본에서 보여주는 플레이 탓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알몬테는 한국에서 뛸 당시 불성실한 수비가 문제가 됐던 선수다.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는 기대하기 어려운 수비였다.
한국에선 안 되던 것이 일본에선 된다는 것이 듣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kt 한 관계자는 “이미 우리와 인연이 끊어진 선수이고 이후 들어 온 외국인 타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어 미련은 없다. 또한 알몬테도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팀에서 뛸 때 최선을 다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될 수 있는 대로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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