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십 이상 없다” 균열설 진화 나선 구글·삼성

이재덕 기자 2023. 5. 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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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개발자회의에서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를 걷고 있다. (AP Photo/Jeff Chiu)

삼성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동맹’에 금이 간 게 아니냐는 우려에 두 회사사가 공식석상에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에릭 케이 구글 엔지니어링·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구글 사옥에서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구글과 삼성)는 서로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모바일 하드웨어에서 계속 리더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 분야의 혁신가인 구글은 삼성과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케이 부사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두 회사 간 갈등을 다룬 외신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구글이 발칵 뒤집혔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전날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를 공개하면서 폴더블폰 1위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진 것도 이 같은 갈등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의 박지선 삼성리서치아메리카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 팀장(부사장)도 참석했다. 박 부사장도 “그 부분(빙 교체 방안 검토)은 내가 코멘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구글과) 협업하고 있으며, 건강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대해 “삼성의 혁신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구글도 어제 픽셀 폴드를 발표했으며, 이는 더 많은 혁신이 생태계에 다시 유입돼 삼성 폴더블 제품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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