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5조원 자구안…"여의도 빌딩 팔고 임금동결 추진"
장연제 기자 2023. 5. 12. 12:22
한전은 오는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오늘(12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발표했던 재정 건전화 방안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한전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서울 강남 한전아트센터 등 사옥 10곳의 임대를 통해 수익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한전과 전력그룹사 2직급(부장급) 이상 모든 직원의 연봉 인상분을 반납하고, 한전은 추가로 3직급(차장급)에 대해서도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겨 6만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됩니다.
아울러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인력 효율화 조치를 통해 신규 채용도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한전은 "이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재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는 38조원을 넘었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당은 자구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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