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자지라 기자 총격살해 처음으로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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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가 1년 전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 작전 취재 도중 피격돼 숨진 알자지라 방송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미 CNN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지난해 아부 아클레 기자가 이스라엘 군에 총격 당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뒤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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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언론인보호위원회 보고서 "이스라엘 20년 동안
언론인 20명 사살 책임 회피" 보고서 낸 직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가 1년 전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이스라엘 군 작전 취재 도중 피격돼 숨진 알자지라 방송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미 CNN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지난해 아부 아클레 기자가 이스라엘 군에 총격 당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뒤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제독은 CNN과 인터뷰에서 “시린 아부 아클레 기자의 사망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는 유명한 기자였다. 이스라엘은 민주주의를 중시하며 민주주의는 언론과 언론 자유를 중시한다. 우리를 비판하는 언론인들이라도 이스라엘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사과는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최근 20년 동안 최소 20명의 언론인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진 것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를 낸 며칠 뒤 나온 것이다.
CPJ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증거와 증인들을 무시하고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군인들 책임을 면제했다”면서 이스라엘 국방부가 군에 의한 민간인 살해 조사를 “블랙박스”처럼 취급해 모든 것을 비밀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CPJ는 또 “조사가 진행돼도 몇 달 이상 몇 년 씩 걸려 피살자 유족들이 범의 심판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지난해 5월 자체조사를 통해 아부 아클레 기자가 피격될 당시 전투가 없었으며 팔레스타인 민병대도 없었다는 증거를 공개했다.
이후 이스라엘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아부 아클레 기자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우발적으로” 피격 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인정했으나 이스라엘 군 법무감은 관련 군인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했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달 초 CPJ 보고서가 나오자 “작전 도중 발생한 모든 민간인 피해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언론 자유와 언론인들의 직업 활동 보호를 중시한다”고 반응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또 “이스라엘 군은 고의로 비전투원을 공격하지 않으며 전투 실제 사격은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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