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단 20명 안팎 요구‥분석 살펴볼 것"

[정오뉴스]

◀ 앵커 ▶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20명 안팎의 파견단을 일본 측에 요청하고 있는데 민간 전문가를 포함 시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시찰단이 따로 시료 채취를 할 계획은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는 23일 후쿠시마 오염수 현지 시찰단 규모를 20명 안팎으로 해야 한다고 일본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파견은 정부 대 정부의 문제라며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또 정부는 일본 측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금까지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검토 중이며, 향후 모니터링에서도 전문성·지속성 측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후쿠시마에 파견되는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는 등의 검증 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IAEA가 검증하고 있는데다 한국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공식적인 검증과 평가는 IAEA가 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실제로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어떻게 시료를 채취하는지, 또 다핵종제거장비, 알프스를 통과한 후에는 시료를 어떻게 분석하는지는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논란에 대해 정부는 일관되게 오염수라고 불러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 관계자는 개인적인 판단임을 전제로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와서 용어의 변화가 있다면 거기에 맞출지 여부는 검토를 해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과학적, 기술적 안전성이 입증돼야 하고 국민들도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야 한다면서 그전에 금지 조치를 해제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외교당국은 오늘 오후 서울에서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들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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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48298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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