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나이로 217살" 세계 최고령 개, 31살 생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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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태어나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217살인 세계 최고령 개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31살 생일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의 카스텔루브랑쿠에 사는 잡종견 보비(31)는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나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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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장수 개로 기네스북 오른 '보비'…인기스타
전 세계 기자들 찾아와…"최근 건강 나빠져"
장수 비결로 견주 "목줄 찬 적 없어, 방목해"
[서울=뉴시스]김경문 인턴 기자 = 1992년 태어나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217살인 세계 최고령 개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31살 생일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의 카스텔루브랑쿠에 사는 잡종견 보비(31)는 1992년 5월 11일에 태어나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견종마다 수명의 차이는 있지만 영국 BBC에 따르면 가장 수명이 긴 견종으로 알려진 '3대 악마견' 잭 러셀 테리어는 평균 12.72년을 산다. 잡종견 보비는 장수하는 잭 러셀 테리어 견종보다 무려 18년을 더 사는 것이다.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테리어보다 126년을 더 산다.
세계 최고령 개 보비의 주인 레오넬은 지난 3개월간 수많은 언론인들이 찾아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보비의 사진을 찍기 위해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기자들이 찾아왔다"며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로 인해 스트레스 때문인지 반려견 보비의 건강 상태가 최근 몇 달간 좋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수의사는 이러한 행동이 보비에게 잠재적인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보비는 포르투갈 정보 공인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SIAC)에 생년월일 1992년 5월 11일로 기록돼 있다.
기존 역대 최고령 개는 1939년 당시 29년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다.
보비의 장수 비결에 대해 견주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강조했다.
보비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목줄을 찬 적이 없다. 그래서 집 근처의 숲을 제집과 같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개의 사교성 역시 중요한 요소다. 보비는 목줄에 묶여 집에만 머물지 않고 항상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지냈다. 견주는 보비를 "사교성이 뛰어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년이 된 보비는 건강이 이제는 예전만 못하다.
자유롭게 뛰어놀던 예전과 달리 보비는 이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안마당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한 백내장 등으로 시력도 나빠져 주인의 도움 없이는 자주 장애물과 부딪친다.
최근에는 잠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노인과 같이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식사를 마치면 침대에 바로 드러눕는다.
견주 레오넬은 보비를 바라보면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는 "보비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다"며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조부모님과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sea9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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