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뭐하려나’…SNS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부작용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3. 5. 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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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우리 삶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

일주일 기준으로 SNS에 약 58회 이상 접속한 사람들이, 9번 미만으로 접속한 사람들보다 3배 이상의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한 것이다.

스스로 고립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26%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를 더하면, SNS 과사용이 정신 뿐 아니라 신체 건강도 위협한다고까지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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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 시간 많을수록 사회적 고립감 높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SNS는 우리 삶에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전세계인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고, 건강·요리·다이어트 등 생활 속 '꿀팁'들을 얻을 수 있다. 억울하거나 부조리한 일을 겪었을 때 사건을 실시간으로 공론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명 'SNS 디톡스'를 선언 및 실행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SNS의 여러 부작용 중 '고립감 심화'를 그 원인 중 하나로 추론할 수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19~32세의 성인 약 1800명을 SNS 사용 시간에 따라 분류한 뒤 스스로 정신·사회적으로 얼마나 건강하다고 느끼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2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 30분 정도 이용하는 사람들보다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직업과 소득, 지역 등 다양한 실험 변수들을 통제해도 이같은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타인과의 실시간 소통 도구인 SNS를 많이 사용할수록 외로워진다는 아이러니다.

SNS 접속 횟수로 보면 이같은 결과가 더 분명해졌다. 일주일 기준으로 SNS에 약 58회 이상 접속한 사람들이, 9번 미만으로 접속한 사람들보다 3배 이상의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한 것이다. 스스로 고립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26%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를 더하면, SNS 과사용이 정신 뿐 아니라 신체 건강도 위협한다고까지 추론할 수 있다.

다만 연구 결과의 한계도 존재한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이들이 SNS를 과사용 하는 것인지, SNS 사용 자체가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는지에 대한 인과관계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연구팀은 "SNS를 한다고 해서 사회적 고립감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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