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성인용품으로 수출"…20 · 30대에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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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서울 용산의 한 주차장 남녀가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벽면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챙겨 사라집니다.
다른 빌라 주차장에도 낮이며 밤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입니다.
또 필리핀에 체류하고 있는 총책 P 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했으며, 마약을 필리핀에서 국내에 반입한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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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서울 용산의 한 주차장 남녀가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벽면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챙겨 사라집니다.
다른 빌라 주차장에도 낮이며 밤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들이 찾는 건 마약.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물건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입니다.
A 씨 일당은 필리핀에서 성인용품 수출을 가장해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18억 원에 달하는 마약을 대량으로 들여왔습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광고 글을 올려 구매자를 찾고, 사회초년생을 모집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 판매했습니다.
가상자산이나 고속도로 수화물로 활동비를 전달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조직을 운영해왔습니다.
지금까지 A 씨가 마약을 전달받은 투약자는 58명, 이 가운데 20·30대가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공조해 필리핀에 숨어 있던 A 씨를 검거했고, 지난 4일 국내 송환했습니다.
그리고 유통 판매책, 마약 투약자까지 모두 72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필리핀에 체류하고 있는 총책 P 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했으며, 마약을 필리핀에서 국내에 반입한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배문산 / 영상편집 : 변지영 / 화면제공 : 서울용산경찰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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