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연봉이 72억밖에 안 돼?'…'돈으로 무장한' PSG, 김민재 '하이잭킹' 추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의 언론들은 맨유와 김민재 측이 공식적인 협상에 들어갔으며, 6월 이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지 분위기는 김민재의 맨유행이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수 이적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법. 김민재 맨유 확정 분위기에 반기를 든 클럽이 있다. 바로 프랑스의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그동안 꾸준히 김민재의 PSG 이적설도 돌았다. 최근 맨유행에 무게감이 실리면서 PSG의 이름을 뒤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PSG는 김민재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여전히 김민재 영입 의지를 가지고 있다.
PSG의 최고 강점이라고 하면 바로 '돈'이다. 중동의 '오닐 머니'로 무장한 PSG는 세계 최고의 부자 클럽 중 하나다. PSG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천문학적이다. 평균 연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2억 유로(290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기 전 세계 연봉, 1, 2, 3위 모두 PSG 소속이었다.
네이마르로 5203만 유로(722억원), 리오넬 메시는 6152만 유로(853억원), 킬리안 음바페 1억 414만 유로(1445억원) 등이 역대급 연봉을 받았다. 선수 투자에 있어서 돈을 아끼지 않는 PSG의 철학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PSG가 맨유보다 확실히 우위에 점하고 있는 돈, 이 강점을 앞세워 김민재 '하이잭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250만 유로(36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면 김민재의 연봉은 2배 올라 500만 유로(7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PSG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PSG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 부분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PSG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프랑스의 'Planetepsg'는 "현재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7000만 유로(1017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가 됐다"면서 "김민재는 맨유에서 연봉 500만 유로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500만 유로를 강조한 것이다.
이어 이 매체는 "PSG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맨유와 경쟁해야 한다.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나설 것이다. 그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가 꾸준히 노렸던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재.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 PSG 홈구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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