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급 이상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권유정 기자 2023. 5.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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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동결과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회계 장부상에서 자산으로 잡히지만,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가스 가격보다 판매 가격이 낮아서 발생하는 일종의 영업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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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대 자구안 발표
임금 관련 노조 협의 추진
농구단 운영비도 감축

한국가스공사가 2급 이상 임직원들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비상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들이 모두 대상이다.

가스공사 경영진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동결과 인상분 반납을 위한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임금 인상분과 별도로 경영평가등급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도 반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에서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와 더불어 가스공사에 재정 건전화를 위한 추가 자구책 마련할 것을 요구해왔다.

올해 1분기 가스공사 민수용(주택용) 누적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3조원 늘어난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계 장부상에서 자산으로 잡히지만,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가스 가격보다 판매 가격이 낮아서 발생하는 일종의 영업손실이다.

이날 가스공사는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업비를 1조4000억원 이연 및 축소해 총 15조40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월 ▲자산 유동화 ▲투자사업 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14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내놨는데, 두 달 만에 그 규모를 1조4000억원 더 늘린 것이다.

가스공사는 프로농구단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간 운영비를 전년대비 20% 절감하기로 했다. 조직 슬림화, 공급관리소 스마트화 등 조직 현식으로 인력 운영 효율성과 운영비용 절감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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