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2~3주 더 걸려”…유리몸에 2466억 투자, 텍사스 ‘땅을 칠 노릇’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첫해부터 유리몸 리스크가 발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우측 팔꿈치 염증이 생긴 디그롬이 지금으로부터 최소 2~3주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지난 겨울 5년 1억8500만 달러(약 2466억 원)의 거금을 들여 디그롬을 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후광 기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첫해부터 유리몸 리스크가 발발했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한 텍사스 레인저스로서는 땅을 칠 노릇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 “우측 팔꿈치 염증이 생긴 디그롬이 지금으로부터 최소 2~3주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디그롬은 지난달 30일 우측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남기고 팔뚝 통증으로 교체됐는데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당초 보름 정도면 회복이 예상됐지만 부상이 장기화되며 5월 복귀가 불발됐다. 빨라도 오는 6월 초는 돼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리몸 투수’ 디그롬이 부상자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훈련 합류가 늦었고, 지난달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우측 손목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4월 한 달 내내 부상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뛰다가 결국 팔꿈치까지 부상을 입으며 장기 재활에 돌입하게 됐다.
한때 메이저리그 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디그롬의 최대 약점은 건강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차례 사이영상 수상(2018, 2019), 4차례 올스타 선정(2015, 2018, 2019, 2021)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2020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최근 3시즌 동안 3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9년 이후 한 시즌에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지난 겨울 5년 1억8500만 달러(약 2466억 원)의 거금을 들여 디그롬을 품었다. 당시 “다치지 않으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 올해 디그롬이 건강하면 팀 또한 리그에서 가장 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을 기원했던 텍사스. 그러나 불과 개막 한 달 만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