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요리 하나로 동남아 현지에

2023. 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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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주가 올라가면 향긋한 고수 향과 스파이시한 향신료로 식욕을 돋우는 동남아 음식을 찾게 된다.

동남아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맛있다고 소문난 베트남과 타이 음식점을 찾았다.

각종 쌀국수, 반미, 볶음밥 등의 식사부터 월남쌈, 타이식칠리새우구이, 사천식돼지튀김 등과 같은 요리까지 아시아 음식들이 자유자재로 섞인 다양한 퓨전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베트남식이 메인이고 태국식이 서브이며 간간이 중국식 요리도 접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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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주가 올라가면 향긋한 고수 향과 스파이시한 향신료로 식욕을 돋우는 동남아 음식을 찾게 된다. 동남아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맛있다고 소문난 베트남과 타이 음식점을 찾았다.
태국인 쉐프가 요리하는 찐 태국맛, 압구정 ‘수아에피스’
로데오 메인 스트리트에 ‘CRAZY THAI’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있는 간판을 찾으면 된다. 2층으로 올라가면 태국 문자와 그림 그리고 원색의 식기제품들로 마치 태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게 하는 곳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수아에피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만든 수제 소스만을 쓴다. 태국음식의 근간을 이루는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을 조화를 중시한다.
대표 메뉴는 노란 색감과 짙은 코코넛 커리의 향이 입맛을 당기게 하는 게튀김 카레인 뿌팟퐁커리.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소프트 크랩을 바삭하게 튀긴 후 달걀과 우유를 넣어 부드러움을 한층 살린 커리로 양념을 한 요리다. 튀김을 먹은 후 남은 소스에는 야무지게 밥을 넣어 비벼 먹으면 만족스러운 포만감까지 얻을 수 있다. 이때 같이 먹으면 조화로울 메뉴로는 차가운 태국식 누들샐러드인 얌운센과 매콤새콤한 그린 파파야 샐러드인 쏨땀이 있다. 제대로 된 태국의 맛을 알고 싶다면 마약 쌀국수도 시도해 보자. 국물 맛을 표현하자면 신맛이 빠진 똠양꿍 국물에 보다 더 맵고 단 국물이 특징인 핫누들로 속을 풀기 좋은 메뉴다. 그 밖에 태국식 밀크티인 달달한 차뜨라므는 입가심하기 좋은 메뉴. 주류는 막걸리부터 맥주, 소주 그리고 와인까지 다양하게 구비돼있다. 요즘 같은 날씨엔 로데오 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픈 테라스 자리에 앉아 태국 요리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친절한 비건 타이, 이태원 ‘쏭타이’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사이 뒷골목에 위치해 있는 ‘쏭타이’. 이국적인 민트색 벽과 목조 인테리어에 붉은색 커튼, 야자 등의 식물을 배치해 동남아 어딘가에 온 듯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팟타이와 똠양꿍 같은,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뿐만 아니라 다진 새우튀김인 텃만꿍, 채소로 국물을 낸 채식 쌀국수인 꾸아이띠아오팍, 간장소스를 이용한 닭강정 요리인 ‘까이팟맷마무어, 아삭한 채소의 식감과 은은한 생강향, 라임주스의 맛이 식욕을 돋구는 비건 수프인 레몬그라스 수프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태국 음식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대부분 요리는 비건으로 변경 가능하고, 맵기 조정 옵션도 있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친절한 곳이다. 공간은 2층, 3층, 루프톱으로 나뉘어 있으며 특히 현지 분위기로 꾸며진 루프톱을 이용하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까지 낼 수 있다.
본캐는 베트남식&부캐는 태국식, 도곡동 ‘안남’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동남아시안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안남’을 추천한다. 각종 쌀국수, 반미, 볶음밥 등의 식사부터 월남쌈, 타이식칠리새우구이, 사천식돼지튀김 등과 같은 요리까지 아시아 음식들이 자유자재로 섞인 다양한 퓨전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베트남식이 메인이고 태국식이 서브이며 간간이 중국식 요리도 접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대표 메뉴는 쌀가루 반죽에 숙주, 새우, 양념돼지고기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요리인 반쎄오로, 쌀가루에 강황가루는 넣어 노란빛이 특징이다. 상추와 라이스 페이퍼와도 싸먹을 수 있어 반쎄오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안남의 분짜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숯불에 구운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적셔 먹는 콜드 누들로, 하노이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돼지고기는 목심 부위만을 사용하는데 여타의 돼지고기보다 더욱 부드럽고 지방도 많은 편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밥, 안주, 간단한 식사 대용 등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9호(23.5.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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