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설리번 - 중 왕이, 전격회동… “우크라·대만 건설적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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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 논란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사령탑이 전격 회동하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중이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한·미·일 밀착을 비난하며 보복을 예고했던 중국의 대한국 공세수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전임자였던 양제츠(楊潔지) 전 위원이 지난해 설리번 보좌관과 회동한 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점으로 미뤄 이번 소통이 양국 간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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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밀착 중 공세 완화 주목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 정찰풍선’ 논란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사령탑이 전격 회동하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중이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한·미·일 밀착을 비난하며 보복을 예고했던 중국의 대한국 공세수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 등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외사판공실 주임)이 전날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등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이 미·중 양자 관계, 국제 및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이틀간 총 8시간에 걸쳐 대면한 이들은 전략적 소통 채널을 잘 유지하는 데 동의했으며, 양국 관계의 걸림돌 제거와 관계 안정화를 위한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이 지난해 10월 중앙정치국 위원에 오른 이후 두 사람이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전임자였던 양제츠(楊潔지) 전 위원이 지난해 설리번 보좌관과 회동한 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된 점으로 미뤄 이번 소통이 양국 간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리상푸(李尙福) 국방부장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서신을 전달했다고 밝힌 가운데 주미 중국 대사관은 “소통을 위한 소통은 필요 없다”고 밝혀 갈등이 이어지리란 분석도 있다.
한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이날 국회 규칙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은 대만과의 교류 등 핵심이익을 침해하는 국가에 제재를 취하고 있다”며 한국의 롯데그룹 제재 및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등을 언급했다. 차 부소장은 “2008년 이후 서방과 아시아 18개국, 123개 넘는 민간기업이 수백억 달러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며 “각국이 연합해 중국이 어느 한 국가를 압박할 경우 집단보복을 약속해 경제적 억지를 실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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