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타임지 기시다 인터뷰 기사 제목, 내용과 괴리 있어 항의"(종합)

김예진 기자 2023. 5.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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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 기사 제목에 대해 항의했다고 확인했다.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타임지 기사와 관련 외무성으로서 항의했다며 "(기사의) 표제(제목)와 내용에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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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타임지, 인터넷판 기사 제목 수정해
군사대국화→'국제무대서 적극 역할'로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노동조합 관련 행사인 제 29회 메이데이 중앙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3.05.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1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 기사 제목에 대해 항의했다고 확인했다.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의 타임지 기사와 관련 외무성으로서 항의했다며 "(기사의) 표제(제목)와 내용에 괴리가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타임지가 인턴넷판 기사를 공개한 10일(한국시간)에는 제목이 "기시다 총리가 평화주의였던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바꾼다(Prime Minister Fumio Kishida is turning a once pacifist Japan into a military power)"였다.

이후 11일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가 평화주의였던 일본에게, 국제무대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한다(Prime Minister Fumio Kishida Is Giving a Once Pacifist Japan a More Assertive Role on the Global Stage)"고 바뀌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외무성이 타임지에게 제목과 기사 내용이 다르다는 '이의'를 제기한 후 제목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도 "외무성의 지적을 받아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사의) 결론 부분에서 (기시다 총리가) 세계 분단을 막는 역사적인 역할을 맡는 지도자라는 논조로 되어 있다. 기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설명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타임지 5월22일·29일호 표지를 장식했다. 5월호 표지 제목은 "일본의 선택(JAPAN'S CHOICE)"이다.

타임지는 "기시다 총리는 수십년에 걸친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일본을 진정한 군사대국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의 군사적 부활에 대해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일본의 평화헌법, 핵무기 없는 세계를 지향하는 기시다 총리의 이념은 방위력 증강 정책과 상충되고 있다는 견해도 소개했다.

타임지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영향력 있는 파트너들을 열망하는 (미국) 백악관에 의해, 기시다 총리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을 군사력을 갖춘 세계적 강국으로 되돌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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