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선, 야권 2위 후보 사퇴… 에르도안 최대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4일 튀르키예 대선을 이틀 앞두고 야권 2위 자리를 지키던 무하람 인제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인제 대표는 야권에서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았던 2위 후보이자, 전체로는 3위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 인제 대표라고 주장하는 출처 불명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고,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약 10%였던 지지율이 2% 수준으로 급락하며 당내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급여 두배” 공약 남발
오는 14일 튀르키예 대선을 이틀 앞두고 야권 2위 자리를 지키던 무하람 인제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2차 결선투표를 통해 승리하겠다던 구상이 어그러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공무원 급여 2배 인상’ 등 막판 포퓰리즘 공약 남발에 나섰다.
유로뉴스·가디언 등에 따르면, 인제 조국당 대표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경선에서 물러난다”며 “조국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인제 대표는 야권에서는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CHP) 대표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았던 2위 후보이자, 전체로는 3위를 기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 인제 대표라고 주장하는 출처 불명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고,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약 10%였던 지지율이 2% 수준으로 급락하며 당내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인제 대표는 그간 해당 영상에 대해선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야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다는 논란은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써 에르도안 대통령과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일대일 구도가 명확히 형성됐다. 인제 대표의 표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로 흡수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14일 1차 투표에서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선거 구도가 불리해지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공무원 급여를 두 배 인상하겠다”는 등 더 강한 포퓰리즘 공약을 내걸기 시작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항→대전 택시 타고 28만원 안낸 ‘먹튀’ 20대 여성들 경찰에 붙잡혀
- 美전문가 “韓, 독자 핵개발 할 수는 있지만…정말 나쁜 생각”
- “故서세원 숨진 병원, 사망자만 3번째?…9세 딸, 父 비보 몰라”
- 러시아 정예 부대, 바흐무트서 궤멸 퇴각…전사자 시신 500여구와 함께 2km 밖으로
- [단독] 檢 ‘백현동 의혹’ 김인섭 고향 후배 성남시 공무원 소환…이재명 배임 수사 본격화
- 조응천 “투전판에 10억 묻고 직무 제대로 될 리 없다”…‘코인 논란’ 김남국 직격
- 정유라, 조민 출마설에 “자격 없어”…조민 “정치 입문, 생각해본 적 없다”
- 비트코인 1만개 보관했다던 권도형, 경제상태 질문에 “미디엄”
- 평양 엘리트학교 교실에 울려 퍼진 “두유워너 빌더 스노우맨~”
- 임금 동결조차 어렵다는 한전… 당정 “국민눈높이 외면”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