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실형’ 리스크에… 개미들 ‘에코프로’ 손절할까

김지현 기자 2023. 5.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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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로 코스닥 시장을 제패한 에코프로그룹주에서 개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급락했던 주가는 12일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그룹 주가 흐름은 전날 악재를 극복했다고 보기 어려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에코프로그룹 주가 급등을 이끈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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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회장 징역2년 ‘법정 구속’
급락세이후 오늘 장중 등락 거듭
공매도 잔액만 1조7000억 육박

2차전지 대장주로 코스닥 시장을 제패한 에코프로그룹주에서 개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급락했던 주가는 12일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전일 대비 1.45% 상승한 5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3.60%, 0.97% 올랐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전날 이 회장이 법정 구속된 뒤 급락세를 기록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에코프로비엠과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앞두고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날 에코프로그룹 주가 흐름은 전날 악재를 극복했다고 보기 어려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오전 장중 3%대 하락세와 1%대 상승세를 오갔다.

그동안 에코프로그룹 주가 급등을 이끈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전날 하루 동안 개인은 에코프로비엠 403억 원, 에코프로 2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회장 재판 결과가 알려진 오후 3시 이후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종목 토론방에서 개미 투자자들은 잇단 악재와 과열 주의보에도 주가 방어를 위해 매수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다수 증권사의 매도 의견 보고서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불발 등 악재가 겹치며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공매도 잔액을 보면 에코프로 8382억 원, 에코프로비엠 7986억 원, 에코프로에이치엔 438억 원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은행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기반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2.7% 하락한 4.70달러에 장을 마쳤다. 팩웨스트가 매각설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온 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보유 예금의 9.5%가 빠져나갔다. 웨스턴얼라이언스, 자이언스 은행 등도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또 다른 지역은행 구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160억 달러의 특별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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