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계 불황 끝… 흥행가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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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표 부품 회사인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타이어 업체들은 제품 공급 다변화와 전기차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넥센타이어 역시 6000억 원대 매출을 내고 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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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억으로 전년비 51% 증가
금호타이어, 영업익 538억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0배나 늘어
하반기까지 호실적 지속될 전망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표 부품 회사인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물류비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업체들은 제품 공급 다변화와 전기차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1040억 원, 영업이익 19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5%,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에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가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후부터는 실적 변동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타이어도 지난달 말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9961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 원) 대비 무려 100배나 증가하며 10년 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231억 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 업계는 다음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넥센타이어 역시 6000억 원대 매출을 내고 2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실적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업체들은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임비 폭등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고 자동차 시장 역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1000억 원 이상 늘어난 8481억 원으로 전망했다. 금호타이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 23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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