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옥수역 귀신'·'핀란드 파파' 변화무쌍 연기 변신

조연경 기자 2023. 5.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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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라가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고 있다.

김보라는 4월에 개봉한 영화 '옥수역귀신'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시네마천국 주말드라마 '핀란드 파파'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옥수역 귀신'에서는 옥수역 내 연이어 발생한 의문의 죽음에 특종을 감지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나영으로 분해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여러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는 열정적이고 올곧은 신입 기자의 모습을 잘 살려낸 것.

이에 '옥수역 귀신'은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랑종' 이후 한국 공포 영화 사상 첫 2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바, 주연으로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김보라의 저력이 어느 때보다 빛났다.

'핀란드 파파'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 '핀란드 파파'는 남다른 사연으로 가족 연습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수상한 카페 핀란드 파파의 신입 유리와 사라진 첫사랑 우현(김우석)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로맨스로 근래 보기 드문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극중 유리 역을 맡은 김보라는 사연 있는 가족사에서 느끼는 숱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한편,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내고 있다. 우정과 사랑 어딘가의 관계에 놓인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설레임을 더해 남은 5, 6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다.

다양한 장르,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김보라는 두 편의 차기작으로 쉼 없는 활동을 잇는다. 새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두 작품을 통해 또 얼마나 신선한 연기 변신을 뽐낼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행보도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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