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24명, 내일 ‘한일 축구 대항전’ 위해 방일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친선 축구경기가 오는 13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2일 국회의원축구연맹에 따르면 ‘2023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항전’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 24명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송석준(이천)·배현진 의원 등 21명,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김승남 의원 등 2명,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함께한다. 일본 측에서는 자민당 소속 에토 세이시로 회장 등 총 23명이 참여,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경기가 치뤄지는 닛산 스타디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 개최됐던 경기장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방문, 한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는 경색된 양국 관계로 인해 4년 만에 열렸으며, 지난해 경기에서 한국이 5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일의원 축구경기와 양국의원연맹 간담회를 위해 오늘 오후 방일길에 오른다”면서 “일 정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축구우정’을 나누면서 양국관계 훈풍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는 이번 경기에 대비한 연습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의원팀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는 후문”이라며 “한일전 패배는 있을 수 없다.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도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제 권유로 오늘 처음 나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함께 슛 감각으로 페널티킥 데뷔골을 기록하기로 했다”면서 “한일 의원 간 축구시합 교류로 한일관계 정상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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