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커다오' KBO 유일 스위치히터 김주원...'좌우 모두 홈런포 가동'

박재만 2023. 5.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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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만 성장해줘' 3연전 첫날에는 좌투수 상대 우타석에서 투런포를 마지막 날에는 우투수 상대 좌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스위치히터 김주원이 홈런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강인권 감독과 박민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첫날 16대4 대승을 거둔 NC.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주원은 실책 없이 안정감 있는 수비와 타석에서는 화끈한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주원의 홈런포 두 방이 의미가 있는 건 좌우 타석에서 한 방씩 터뜨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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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날린 뒤 해맑게 웃는 NC 김주원 '기분이 너무 좋아'
박민우도 엄지 척! 멋지다 주원아!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이대로만 성장해줘' 3연전 첫날에는 좌투수 상대 우타석에서 투런포를 마지막 날에는 우투수 상대 좌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린 스위치히터 김주원이 홈런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강인권 감독과 박민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KBO리그 유일 스위치히터 유격수 NC 김주원이 방망이가 뜨겁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이 펼쳐진 수원KT위즈파크. 첫날 16대4 대승을 거둔 NC.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주원은 실책 없이 안정감 있는 수비와 타석에서는 화끈한 투런포를 터뜨렸다.

좌완 우완 투수에 맞춰 좌우 타석을 번갈아 가며 공격하는 김주원은 유신고 졸업 후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으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입단 첫해 69경기 타율 0.241 40안타 5홈런 16타점을 올리며 경험을 쌓더니 2년 차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96경기 타율 0.223 61안타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조금씩 터뜨렸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주원은 31경기 타율 0.264 28안타 5홈런 16타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서는 실책 8개로 최다 실책이지만 베테랑 내야수들 사이에서 252이닝을 소화하며 수비 이닝 4위다.

프로 3년 차 김주원은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연전 첫날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 경기를 펼치더니 마지막 날에는 달아나는 솔로포로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주원의 홈런포 두 방이 의미가 있는 건 좌우 타석에서 한 방씩 터뜨렸다는 것이다. 첫날에는 KT 좌완 박세진의 137km를 우타석에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격하는 순간까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시선이 공에 남아있는 김주원 '스윙은 자신 있게'

마지막 날에는 우완 슐서의 139km 직구를 좌타석에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어린 선수가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포를 터뜨린다는 건 엄청난 재능이다. 자신만의 스윙할 줄 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주원은 이날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하며 최주환, 강백호, 강민호, 피렐라와 함께 홈런 공동 4위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을 들어선 김주원을 향한 시선은 따듯했다. 키스톤 콤비 박민우는 제일 먼저 나가 홈런 타자를 맞이한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인권 감독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기도 했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페디는 직접 준비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낸 뒤 홈런 타자 김주원을 찍어주기 바빴다. 만 20세 앳된 얼굴의 김주원은 해맑은 표정으로 브이 포즈를 취했다.

NC 다이노스 미래를 책임질 유격수 김주원이 이대로 쭉 성장해 주길 강인권 감독과 선배들은 바라고 있다.

홈런 타자 김주원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강인권 감독 '이대로만 커다오'
기특한 후배 김주원의 머리를 쓰다듬는 박민우 '멋지다 우리 주원이'
홈런 타자 촬영을 마친 페디와 함께 웃는 김주원
'감독님 우리 주원이 너무 잘하는데요?' 박민우와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 홈런에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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